4·3 '호적불일치' 유족 상당수, 체계적 조사 시급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2.03.21 16:29
지난해 제주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묻혀 있던 4.3 유족들의 가족사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제주 4.3유족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가족관계 불일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70여건의 사례가 나왔지만 이는 일부일 뿐 더 많은 사례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적 불일치 유족 대부분이 당시 영유아로 희생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뒤틀린 가족관계를 증언해 줄 이들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제대로 된 보살핌 없이 평생을 다른 호적에서 살아온 유족들은 교육 부재와 정체성 문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제라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