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순국 112주기…제주 유일 '친필 유묵'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3.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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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2주기입니다.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고 만주 옥중에서 일본인에게 써 준 친필 유묵이 200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가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친필 유묵 가운데 제주에서 유일하게 보관 중인 유묵을 소개해드립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박물관 수장고 문이 열리고 연구사들이 조심스럽게 수레를 옮깁니다.

수레 안 오동나무 보관함에는 112년 전 안중근 의사가 쓴 친필 유묵이 담겼습니다.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을 뿐이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강직한 필체.

그리고 왼쪽 아래편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 인장이 찍혀 있습니다.

1910년 2월, 사형 선고 때부터 같은 해 3월 순국 직전까지 만주 여순 감옥에서 쓴 유묵은 200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감옥에서 안의사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일본인 간수들에게 써준 유묵들로 국내에 소재가 확인된 20여 점 가운데 제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유묵입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됐고 개인 소장자가 2년 전 박물관에 기탁했습니다.

<강민경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1910년 2월에 만주의 여순 옥중에서 직접 쓰신 글씨입니다. 아마 안중근 의사께서 평소에 조국을 유린하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유묵에 담아서 일본인들에게 주면서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고자 했던 소통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112년 만에 제주에서 공개된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운명 앞에 동양 평화를 기원하며 주저 없이 목숨을 내놓았던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의 항일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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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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