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 먹인 성게 '양식 성공'…자원화 '언제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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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녹음 바다에서 이상 증식하는 성게는
전국에서도 서식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다 골칫거리인 괭생이모자반을
먹이로 육상 양식을 했더니 상품성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소득 자원으로 활용하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갯녹음으로 하얗게 변한
바다 암반이 성게로 가득차 있습니다.

갯녹음을 일으키는 석회조류를 먹은 성게는 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지자
해녀들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개체수는 1제곱미터당 130마리까지 급증하는 등
서식 밀도 조절에도 실패했고
갯녹음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년 전,
갯녹음 성게를 상품화 하기 위한 연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주 바다의 또 다른 골칫거리인
괭생이모자반을 먹이로
성게 육상 양식 기술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3개월을 사육 했더니 괭생이모자반을 먹은 성게는
상품성 지표인 생식소지수가
갯녹음 바다에 있던 개체보다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씽크:김필연/제주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원연구과장>
"갯녹음 어장에 있던 성게는 여전히 생식소가 없어서
지수가 2,4점대에 머물렀지만 양식 실험 개체는 비슷한 시기
6,7에서 8,9까지 나오면서 자연산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실험 결과를 토대로
어촌계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스탠딩 김용원기자>
"괭생이 모자반을 먹이로 성게 육상 양식에 성공했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해상에 떠 있는 모자반을 수거하고 먹이활동을 포함한 양식 기술,
그리고 어촌계 자율 관리까지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씽크:김필연/제주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원연구과장>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가치를 갖느냐가 문제였는데
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인건비 상승, 해녀 등 인력 고령화였고 그런 부분에 부딪혀서 보급을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갯녹음 성게 육상 양식에 성공하며
소득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열었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앞으로 관련 투자와 후속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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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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