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후보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각종 이변과 잡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당 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9명이나 탈락하며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일부 탈락자로부터 제기되며 재경선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현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제외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도의원은 38명.
이번에는 2명 늘어난 40명을 뽑는데, 도의원 1/3 정도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만 강민숙, 강성균, 강성민, 고태순, 고현수, 문경운, 조훈배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민의힘 오영희, 이경용 의원도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도의원 7명까지 더하면 모두 16명이 교체 대상입니다.
현역 의원만 출마한 4개 선거구에 새로운 인물이 출마해 당선될 경우 물갈이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른바 원희룡 마케팅을 앞세우며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전직 도청 간부들도 줄줄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도의회 입성이 좌절됐습니다.
본선 경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도의원들의 대규모 교체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이경용 의원과 김명범, 강영돈 예비후보가 불공정한 경선이었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들 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부터 당협위원장과 그들의 추천 인사로 구성돼 불공정했고, 경선 투표 시스템 관리와 결과 발표 과정도 누군가에 의해 오염되고 왜곡될 소지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범 / 도의원 예비후보>
"중앙의 지침은 권고사항이라고 둘러대면서 사실상 지역에 있는 인사들을 내려꽂기 위한 불공정한 경선이 진행된 건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경용 / 도의원 예비후보(현역 의원)>
"재경선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이런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락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추후 또 다른 행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양당의 도의원 후보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사상 초유의 재경선이 이뤄질지 단독 선거구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날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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