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밀 공급 대란, 제주에 밀 생산단지 조성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06.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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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식량공급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 수급은 더욱 심각한데요.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인데 공급망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 상승 여파는 더 커질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제주에 국산밀 생산단지가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산간 중턱에 노랗게 무르익은 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을 바쁘게 움직이며 곡식알을 분리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밀 경작지입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첫 수확을 거두게 됐습니다.

<부상철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국산밀 생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가들이 안정적인 밀 재배를 함으로써 국산밀 생산 및 소비 확산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게 밀이지만 국산 밀 자급률은 0.8%에 그칠 정도로 재배량이 적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해도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만해도 국제 밀 가격이 60% 가량 상승한 상황.

이같은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국산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아직 국산밀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편이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비축용으로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밀을 찾는 도내 업체들도 많아 판로가 점점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성기 / 밀 농가>
"지금 제주도 안에서도 너무 전화가 많이 와요. 각 지역의 바게트, 빵, 국수하는 팀에서 자꾸 연락이 와요. 그래서 웬만하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수매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제주도내 업체들에 우선 공급해 주려고요."

올해만 제주의 20여 농가가 40ha의 면적에서 130톤에서 200톤의 국산밀을 수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국산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판로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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