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근과 아스콘 같은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민간은 물론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 현장도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사업 현장입니다.
지난해 5월, 총 사업비 1천 87억 원에서 1년 만에 사업비가 55억 원 늘어났습니다.
시공사가 물가 인상 분을 반영해달라며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고 조달청이 이를 수용하면서 국비가 추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최근 공공이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쓰이는 건설 자재 단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주요 자재로 쓰이는 철근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6개월 만에 최고 23%, 아스콘은 최고 17% 인상됐습니다.
<김용원 기자>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주도가 발주하는 관급공사 사업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각종 도로 포장과 정비, 그리고 기념관 신축이나 인공 어초 제작 같은 공공 발주 사업 30여 건이 철근과 아스콘 가격 상승으로 사업비가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수천만 원씩 올랐습니다.
특히 철근은 2개월 단위로 조달청 단가가 오르고 있고 공사 계약 이후 90일이 지나면 계약금 증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사 기간이 길고 금액이 큰 사업 위주로 사업비 증액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희신 / 제주도 계약팀장>
"최근 관급자재 외에도 시공 관련 재료비가 크게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도급 업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가 인상에 따른 증액 요청 시에는 발주 부서에 가능한 예산 범위에서 적극 수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가용 예산을 초과하면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레미콘 운송 노조와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 기간이 길어진 데다 최근 물가 상승 여파로 자재값마저 오르면서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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