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수역의 갯녹음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해조류 성장과
번식을 촉진하는 비료인 시비재를 살포하는데요
하지만 제주 바다의 높은 파도 등에 유실되거나 빨리 녹아버려
기대 만큼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이
유실율도 줄이면서
충분히 시비 효과를 내는 블록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월 말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마을어장에 투하된 시설입니다.
길이 40센티미터, 높이 35센티미터의 정육각형 모양의 블럭입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이
해조류의 성장과 번식을 촉진하는
이른바
바다 비료를 살포하기 위해 고안해 냈습니다.
시설물을 투하한 후 다섯달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블록마다 온통 해조류로 뒤덮였습니다.
불록 한개당 무게가
85에서 90킬로그램에 달해
파도 등에도
유실된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불록 안에 해조류 성장을 위한 바다비료가
3분의 1 이상 남아 있었습니다.
종전 마대에 담아 투하했을 때와 비교해
바다비료를 저장하는 기간이
2~3배 이상 길어진 것이 확인된 겁니다.
[전화인터뷰 홍성완 /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과장]
"제주도는 조류도 세고 파도 등이 다른 해역보다 높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시비재가) 빨리 녹아버려 한 달 되면 다 녹아버려... "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로 개발한 블록을
다음달부터
도내 13개 마을어장에 추가로 시설하고 효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해조류가 점차 사라져가는 갯녹음 발생 면적은
지난 1998년
19% 수준이었지만 20년만에 33%까지 확대됐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이 새롭게 개발한 블록이
종전 마대를 활용한
바다 비료 살포효과를 보완하고
갯녹음 어장 복원에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