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선박 미세먼지 실태와 과제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2.06.2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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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네. 이번주 kctv뉴스는 항공, 선박 미세먼지 실태에 대해서 집중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문제 취재한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항공과 선박 미세먼지. 얼마나 심각합니까?

<문수희 기자>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제주항과 제주공항 인근에서 야간에 특수 장비를 통해 대기 중의 먼지를 촬영해 봤습니다.

조명을 켜는 순간, 공기 중에 굉장히 많은 먼지 떼가 떠있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굉장히 많은 양의 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 걸 보니 충격적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제주항과 제주공항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는데요.

기름 냄새를 오래 맡다보니 두통이 오기도 했고, 거울을 보니까 얼굴에 검은 먼지가 잔뜩 묻더라고요.

현장에선 인근 주민들이 정말 피해가 크겠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게다가 항공과 선박에 쓰이는 기름은 자동차 보다 성분이 더 안좋다고 하니 , 더 해롭지 않겠습니까?

<문수희 기자>
당연합니다. 특히 항공유의 경우 출력을 높이고 얼거나 폭발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이 넣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유해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걸 꺼려하더라고요.

저희가 국내 항공유 정유 기업이 공식 게시한 항공유 물질안전보건자료를 확인해 봤는데요.

발암부분에 인체에 대한 조사결과는 없지만, 동물에 실험을 해보니까 암에 걸리더라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특히 벤젠성분이 문제가 되는데요.

벤젠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물질이지만, 장기간 또는 과도한 양에 노출되면 백혈병이나 혈액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품에 벤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할 만큼 위험 물질로 취급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그정돈 아니어서.

그렇다면 이 항공유에 들어있는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특히 지속적으로 항공 매연에 노출되고 있는 산업체 근로자나 지역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유진 앵커>
항공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그냥 이대로 두어선 안되는 것 같은데, 제주에선 이에대한 조사는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문수희 기자>
아닙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항이랑 항만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 2019년 부터 대기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한번씩 진행하는데요.

이 조사를 신뢰할 수 없는게, 기간도 기간이지만 조사 장소부터 오류가 있었습니다.

공항이라면 계류장, 항만이라면 항내에서 대기질 측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공항은 국토부 소관이고 항만은 해수부 소관이라서 대기질 측정한다고 연구원에서 들어 갈 수가 없는겁니다.

국토부나 해수부의 정책적인 공조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게 안되다 보니 의미있는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결국 보여주기 식 조사가 되는거네요.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기후위기이고 제주는 탄소없는 섬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데.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뭘 먼저 해야겠습니까?

<문수희 기자>
취재를 해보니까.

관계된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말하는 게, 제대로 된 실태조사와 연구가 시급하다는 겁니다.

제주공항이나 항만은 모두 단일배출지역이니까 분야별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만큼 선제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이슈는 도민 건강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미세먼지 피해 위험을 비롯해 기후 리스크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또, 민감 계층이나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적이고 세심한 지원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문기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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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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