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폭등에 학교 급식 식재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자칫 급식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급식 단가를 전국 평균 이상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추경에 반영해 2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중학교 급식실입니다.
잘 차려진 식단을 받아든 학생들이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하지만 급식을 준비하는 영양교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채소류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영순 / 한라중학교 영양교사>
"많이 부담이 되죠. 특히 친환경 채소류라든지 수산물 육류가 20프로 이상 다 올라서 식단짜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급식 단가를 종전보다 46억원, 평균 24% 인상하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중학교 급식실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식사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기동안 제주지역 학교 급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두 기관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무상급식에 있어서는 제주 지역이 선도 지역이고 모범 지역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었는데 단가 지원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을 했고 "
제주교육당국은 이번 합의로 학교 급식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고무됐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급식, 먹거리 이런 걸 걱정하셔서 급식비 인상에 도와주셔서 정말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급식 단가 인상은 두 기관장의 지난 선거기간 공약이기도 하지만 기관장 교체 이후 처음 이뤄진 협치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현안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교육행정협의회 개최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전 두 기관간의 입장차로 제자리 걸음을 보였던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등 다른 교육 현안 협의 과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