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주에서 메신저피싱에 가담한 외국인 2명이 검거돼 구속 송치되기도 했는데요.
깜빡하면 속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휴대전화가 망가졌다며 낯선 번호로 전송된 메시지.
친근한 말투로 엄마라 부르며 문자로만 연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자녀가 아닌 메신저 피싱범입니다.
지난달 30일, 자녀를 사칭해 돈을 빼돌리는 메신저 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외국인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휴대전화 15대를 해외 컴퓨터와 연동해 피싱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 전화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기지국에 혼선을 주기도 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6월 한 달 사이 발송된 피싱 메시지는 무려 1만 건이 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최근 가족 등을 사칭해 메신저로 개인정보나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녀인 척 연락한 뒤 휴대전화 수리비 등을 핑계로 돈이나 신분증 등 결제정보를 보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제주에서도 매년 200건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올들어서는 6개월 만에 150건이 넘게 발생하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재호 /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임시번호로 연락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상대방으로부터 신분증, 신용카드 번호 등 결제정보를 요구받거나 원격 조정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방과 전화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서 누구인지 확인하셔서 (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찰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CG : 유병규,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