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에 굉음까지 이륜차 '무법천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07.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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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 낮 할 것 없이 거리를 질주하는 이륜차로 눈살을 찌푸르게 하는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밤에는 열대야로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소음민원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이륜차 불법 개조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늦은 밤, 제주시내 주택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오가는 오토바이들이 눈에 띕니다.

경찰이 화려한 불빛을 번쩍이며 달리던 오토바이를 멈춰 세웁니다.

오토바이를 현란하게 감싼 LED 등부터 큰 소리를 내는 머플러까지.

모두 불법 개조한 겁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소음기 제품이 순정 소음기가 아니고 다른 거로 바꾸신 건데. 제품을 바꿀 때는 다시 튜닝 승인을 받으셔야 됩니다."

연이어 적발된 또다른 오토바이.

불법 LED 장착은 기본이고 번호판 주위로 장식품까지 달았습니다.

자동차 관리법 위반입니다.

찢어질 듯한 굉음에 소음 측정도 이뤄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아, 형 살려주세요. 저 그때도 저기서 소음 측정해 가지고 (적발됐어요.)"

측정 결과, 해당 오토바이 소음은 102 데시벨.

단속 기준인 105 데시벨에 미치지 못해 가까스로 단속을 면했습니다.

제주시내 번화가 일대.

자정에 가까워지자 야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부쩍 늘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운전자부터 불법 LED를 장착한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적발됩니다.

적발된 운전자는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오토바이 타다 보면 차들이 못 보는 수가 많아요 (그래서 단 거죠). (여기 다시는 (미인증 LED)등하고 여기 파란색 등하고.) 그렇게 얘기하면 여기 있는 거 다 불법이네 그러면? "

<오토바이 운전자>
"(쓰면 안 되는 등입니다, 이거) 그건 아는데 살려고 하니까 그러는 거 아닙니까?"

안전모를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된 20대 남성.

심지어 면허도 없습니다.

해당 남성은 킥보드를 타려면 면허가 있어야 하는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전자>
"이것도 면허 있어야 돼요? (당연하죠. 원동기 면허 이상.) 아 그래요? 그거 면허 없이 되지 않아요? (누가 면허 없어도 된대요? 면허 있어야 되는데?) 아 그래요?"

단속 2시간 만에 적발된 오토바이는 20대가 넘습니다.

<오승익 /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 분들께서도 공익신고 제보 등을 통해서 이륜차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는 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연말까지 이륜차에 대한 불법 개조와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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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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