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양계장과 양식장 등에서
폐사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양계장 안 닭들이 입을 벌린 채 숨을 거칠게 몰아 내쉽니다.
숨막히는 더위에 닭들의 움직임도 평소보다 느려졌습니다.
양계장 안 온도는 32도 안팎.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를 쉴새 없이 돌리고,
밖에서는
공기 중에 물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에는 온도를 낮추는 장비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전이 발생해
닭 1천 2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닭들이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아
산란율도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 이종철 / 양계 농가>
"폭염으로 인해서 폐사율이 많이 늘어났고요. 계란들도 질이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신선도든 난각 상태든. 약해진 계란에서 파손도 많이 일어날 수 있고 해서.
특히 계란은 식품이기 때문에 각별히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광어 양식장도 부쩍 분주해졌습니다.
바닷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계속해서 작동됩니다.
수온이 높아지며
물 속 산소양이 낮아지면서
광어들이 대량 페사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여름철 제주에서 최근까지 폐사한 양식장 물고기는
3만 여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앞으로 바닷물 온도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지상일 / 00 양식장 사장>
"용존산소를 높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99% 순산소를 물속에 공급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평상시 주던 비타민 C나 강장제, 영양제
그리고 면역증강제, 소화제 등 이런 사료 외의 첨가물 양을 평소보다 2배로 높여줘요."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제주.
가축 등 동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