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내린 최악의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제주 도심지에도
났다하면 큰 피해가 발생하는 침수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한천 복개 구조물이 있는 용담동 일대인데요.
거의 10년 동안 철거 여부가 불투명했던 구조물이
빠르면 다음 달부터 제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나리.
2007년 내습 당시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불어난 급류를 이기지 못해 한천 복개 구조물이 파손됐고
차량 2백여 대와 주택 70여 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액만 1천 3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10년 뒤인 2016년 10월 .
가을 태풍 차바 때에도 차량 30대가 파손됐습니다.
상류지역에서 떠 내려온
나무 등 각종 지장물들이
복개 구조물 기둥에 걸리면서
하천이 범람했고 결국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 위험 등급이 가장 높은
재해위험개선지구 가 등급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예방 대책은 지지부진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태풍이나 집중호우때 상습 침수 피해의 원인이 됐던
한천 복개 구조물에 대한 철거 공사가
빠르면 다음 달 부터 진행될 전망입니다."
제주시는
현재 도로로 쓰이는
길이 340여 미터, 폭 20미터의
한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동서 구간에는 폭 10미터 짜리 일방통행로와
177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2026년까지 3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구조물을 지탱하던 기둥이
지금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하천 흐름이 개선되고
홍수 발생에도 수위가 최대 3.2미터 낮아지며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창훈/제주시 안전총괄과 하천관리 담당>
"과거에 지속적으로 복개 구조물에 피해가 발생해서 통수단면(물이 통과할 수 있는 면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10여 개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 완료했고
조달청의 원가 심사 제도가 있습니다. 심사만 끝나면 바로 낙찰자가 선정되고 하반기부터 본 공사가 착수될 수 있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30년 만에 다시 구조물이 철거 수순을 밟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공사 민원을 해결하고
주변 지역 교통 흐름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남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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