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소재의 보호장구로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골을 넣는
이른바 드론 축구는
최근 동호인들이 빠르게 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날아가는 여러대의 드론이 운용되고
빠른 비행으로
골 득점을 판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도내 한 스타트업체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했는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게 드론볼들이 일제히 떠오릅니다.
떠오른 드론볼은 골대를 향하고
수비형 드론볼은 이를 막기 위해 잽싸게 움직입니다.
드론을 상대 골대에 통과시키면 득점이 됩니다.
공중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공격과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e 드론 축구는
현재 대한체육회에
정식 생활체육 종목으로 등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전국에 2백 여개 드론 축구 동호회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노소는 물론 장애인들도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관심을 끌면서
전국의 지방 자치단체별로 대회 유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 인터뷰 김일용 / 강원도 고성군의회 의장 ]
" 앞으로 유망한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고성에는 그런 시공간을 초월해서 이런 스포츠를 육성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그 환경 구축을 잘 하면 전 세계 또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환경을 가진 이 스포츠의 메카가 되지 않을까 해서 "
하지만 이 같은 e드론 축구 활성화에 걸림돌도 있었습니다.
여러대의 드론이 동시에 운용되고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서
눈으로 골 득점을 식별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내 한 신생업체가 드론과 컴퓨터 통신망을 활용해
정확한 판정을 이끌어내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드론과 골대에 연결된 센서를 통해
골 득점 판정은 물론
어떤 드론이 득점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상록 / 00업체 이사 ]
"골 득실과 이것을 누가 넣었는지 그리고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넣었는지...센터 뿐만 아니라 기체 자체에도 기록이 다 남아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누가 넣었는지를 다 판정할 수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드론의 다양한 활용과
대중화에 맞춰
도내 업체의 발빠른 기술 대응이
드론 축구라는
새로운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도내 스타트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