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살리기 사업은 단순한 창업 지원 정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주시 원도심에서 도지재생뉴딜 사업으로 창업을 시작한 상인들이 이번엔 자신들이 원도심을 알리겠다며 자발적으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상권과 원도심을 홍보되고 상인들간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원도심 칠성로 상점이 모여있는 아케이드 거리가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상인들은 영업장이 아닌 거리로 나와 상품 진열과 체험 코너 준비에 한창입니다.
어느새 아케이드를 가득 채운 다양한 마켓과 체험장.
음악 공연과 원도심 사진전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했습니다.
칠성로 아케이드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장이 됐습니다.
<장청언 / 칠성로 상인>
"즐겁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마켓이 돼가고 있어요."
원도심 소풍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행사를 주도한 건, 바로 칠성로 상인들 입니다.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일환으로 칠성로 아케이드에 문을 연 상인들이 원도심을 더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겁니다.
원도심 소풍에서는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아이템과 이번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경제활동을 재개한 사회 취약 계층의 활발한 활동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혜경 / ○○사회적협동조합>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에서 봄날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런 걸 배웠어요. 비누공예, 모기퇴치제, 화장품, 비누 이런 것들을 배웠거든요. 그것을 아이들하고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서 체험활동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인들 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박달순/ 원도심 소풍 참가자>
"서로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기도 하고 쪽이나 감물이나 체험을 직접 저렴한 가격으로 해서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발벗고 나선 우리동네 알리기 프로젝트가 원도심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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