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에 이어 오늘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후보 역시 후보와 가족들이 소유한 토지와 관련된 농지법 위반 의혹, 농민 지원금 부정 수급 의혹 등이 집중 제기 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이틀에 걸친 행정시장 인사청문을 마무리 하고 보고서를 채택했는데, 두 후보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민선8기 첫 서귀포시장으로 지명된 이종우 후보.
이 후보의 인사청문회 역시 시작부터 땅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이종우 후보가 서귀포시 안덕면과 동광리에 집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토지 대부분이 농지인데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강충룡-이종우>
"3천평 이상되는 농지가 전부 자경이 맞습니까, 아니면 자경한 것도 있고 일부 못한 부분도 있습니까? (100%라고 하기 어렵지만 어쨋든 부인이 중심이 돼서 농사를 지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자녀가 매입한 농지의 경우 현재 다른 지역에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영농계획서 등을 부적절하게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강성의>
"일단 자경의 개념을 이해 못하는 건지, 옛날 방식으로 농사 지으면 나도 짓는거다, 라고 주장하시는 건지. 자녀 한 분이 토지를 갖고 있는데 그게 밭이에요. 전입니다. 농사를 지어야 하는 거고 짓겠다고 토지 매매 계약서에 영농계획서를 냈어요."
특히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최근 3년동안 이 후보는 농민 직불금을 수령했고 최근 농민 수당도 신청한 것도 확인되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강성의>
"후보자님 신청됐어요. (농민수당요?) 네. 자경도 하지 않으시고 본인 스스로 농민이다,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부분을 활용하시면 이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상황이 아닙니까."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공식적인 경력 사항이 없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 경력이 단절됐는데도 오영훈 지사의 선거를 도운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현기종>
"현장감이 떨어진다, 이런 말을 하는 분도 있고 선거 공신에 의한 코드 인사 아니냐, 그동안 활동 없었던 분을 코드 인사로 갖다 놓은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견해는 어떻습니까?"
한편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행정시장 인사청문을 채택하며 제주시장 후보의 경우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 행정경험 부족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와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해 앞으로 제주시를 이끌어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서귀포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도덕성에 흠결이 있고 보은성 인사라는 우려의 의견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KCTV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박병준)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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