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이 강조하는 제주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로드맵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당장 이번 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 학년별로 학력 평가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예전과 달리 학생 개개인의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수치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지난 6월 17일)>
"(임기) 4년 동안 학력 높이는 교육감으로 남아도 좋습니다. 이거 하나만 돼도 저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제주학생들의 학력을 높히기 위한 김광수표 학력진단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우선 학력 향상에 앞서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 진단을 위한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당초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됐던 중간,기말고사는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동안 일부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학업성취도 평가를 가능한 모든 학교가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학력평가는 1년에 2차례 실시할 예정으로 모든 학교가 동시에 시험을 보지 않고 학교 규모에 따라 학년 또는 학급 단위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번 2학기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평가 대상입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되고 2024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도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동안 학력 진단 결과를 학교에서만 보관해 왔다면 앞으로는 수능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됩니다.
학력 진단 결과는 교과목별로 백분율과 등급이 표기돼 전국에서 학생 개개인의 학력 수준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또 경쟁교육 심화 등 부작용을 우려해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 학교별 학력 진단 결과는 수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정량 평가가 아니어서 어느 정도 위치해 있는 걸 모르는 거죠. 수학이든 뭐든 간에 우리나라 전체 기반으로 하는 시험을 봤을 때 어느 정도 (학력이) 도달해 있는지.. 80%, 90%, 50%인지 이것을 알 수 있는 고지문인 성적표가 나가는 거죠."
학력 회복을 위한 진단체계 구축과 학생 간 경쟁 심화 우려 등 찬반 여론이 여전히 팽팽한 상황에서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0월 14일까지 평가 참여 희망 학교를 신청 받을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