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 매각..."공공매입 없던 일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8.25 14:13
영상닫기
근로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제주 원도심의 대표 관광호텔이던
제주 칼호텔이
결국 청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칼호텔 자리에는
주상복합 등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근로자 대량 해고 등을 막기 위해
공공매입을 추진하겠다는
오영훈 도지사의 공약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칼호텔 노조가 회사 매각 방침에 반발해 파업 투쟁에 들어갔지만
결국 매각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칼호텔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은
제주 칼호텔을
부동산 기업에 매각하겠다는 사실을 전자공시를 통해 알렸습니다.

매각 대금은 950억원,
칼호텔측은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74년 제주시 최초의 특1급 호텔로 문을 연 칼호텔은
지상 18층 규모로
28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20년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접근성과
신축 특급호텔들과의 경쟁 속에 매년 적자폭을 키워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2천 358억원에 달하는 등
만성 경영난에 시달렸습니다.

대량 실직 우려로 한때 검토됐던
제주도 공공매입 방안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CG-IN
오영훈 지사는 후보시절인 지난 4월
제주도와 공기업, 도민이 참여해
새로운 도민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칼호텔 공공매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cg-out

하지만 이 공약은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검토단계에서
매입 목적과 활용면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결국 오영훈 도정이 추진할 과제에서 빠졌습니다.

[전화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매입 목적이 뚜렷해야 이것도 계획을 수립해서 해야 하는게 그런 것이 없었으니까 지금은..."



빠르면 이번주 최종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주칼호텔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8년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제주 칼호텔이 청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설익은 공공매입 구상은
근로자에게 희망고문만 안겨준 셈이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