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남편분들 아내분 많이 도와주셨나요?
제주지역 부부들은 남편과 부인이 가사일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주부들이 대부분을 떠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옥생 / 시민>
"우리 (남편은) 옛날부터 다 도와줬어요. 아내가 맞벌이하는데 다 도와주면서 살아가지고..."
<안재민 / 시민>
"저도 (미래의) 아내 분도 그렇고 직장 생활을 할 생각이어서 어떤 육아나 집안 일에 대해서는 같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사일은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잡아가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지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사일 분담에 대해 부인과 남편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4%에 달했습니다.
부인이나 남편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각각 8%와 1% 였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인식과 달리 대부분 가사는 부인이 떠맡고 있었습니다.
실제 청소와 식사 준비 등 집안 살림은 주부가 주도하고 있고 남편이 도와준다는 경우가 47%로 조사됐습니다.
부인과 남편이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비율은 실제 25%에 그쳤습니다.
인식조사 결과와 달리 생각을 실천하는 것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박사>
"제주사회가 아마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평등으로 가야 된다라는 탈 전통적인 가치로의 전환기 그런 과도기적 전환기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남편이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5점 만점 중 4.3점인데 반해 여성은 5점 만점 중 4.06점에 머물렀습니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은 남편이나 부인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한가위를 맞아 한 번쯤은 되새겨 볼 일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