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인데요.
도내 곳곳에서 추석 명절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아침 일직부터 떡집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먹음직스런 송편과 시루떡이 매대에 한가득 쌓여있고 여기저기서 주문이 정신없이 밀려듭니다.
안에서는 떡을 쪄내는 하얀 김이 쉴새 없이 올라옵니다.
분주하게 움직여도 종일 일손이 부족합니다.
<이지연 / 떡집 운영>
"오늘 제일 바쁜 날이고 온 가족이랑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는 날이기도 하고, 일손이 좀 부족하긴 한데 열심히 해야죠."
추석 음식을 장만하러온 손님들도 바쁘게 물건을 고릅니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이뤄지는 첫 명절인 만큼 올해 음식은 온가족이 나눠먹을 수 있을만큼 넉넉하게 장만했습니다.
<김광진 / 제주시 연동>
"추석 전에 저희 식구끼리 조금 맛보려고 샀어요. 가족들하고 조촐하게 (차례 음식) 준비하려고 하고 있어요."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도 명절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차례상 음식을 판매하는 반찬가게 앞은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정성스레 포장된 차례 음식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점점 간소화되는 명절 준비에 음식을 사가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가격이 부담이지만, 명절 음식만큼은 넉넉한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김용진 / 제주시 삼도동>
"집에서 준비하는 건 집에서 준비하고 여기서 간단하게 준비하는 건 간단하게 사고, 요즘은 가족들이 번거롭고 그 시간을 활용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웬만하면 외부에서 구입을 해서…."
모처럼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으면서 귀성객도 지난해보다 늘어 종일 공항만이 북적였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5만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입도한 가운데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21만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정겨운 추석 연휴.
도민들의 표정엔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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