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학교 부지는 지난 2016년 4백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사놓고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데요.
매번 이에 대한 지적과 함께 활용을 위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제주도가 다시, 백지 상태에서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나섰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16년, 제주도가 공공자산 확보 차원으로 사들인 옛 탐라대학교.
31만 2천여 제곱미터 부지와 11개동 건물로 매입액만 416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수년 째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탐라대 부지 활용을 위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었지만 실제 논의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백억 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활용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다시 한 번 나섰습니다.
우선 오영훈 지사는 탐라대가 위치해 있는 서귀포시 하원동 마을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도가 부지를 매입한 후에 학교유치라든가 여러가지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시간동안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창헌 / 하원마을회장>
"이렇게 시작만 하다가 마는 게 아니고 어떤 결정이 지어져서 빨리 진행됐으면 하는게 지역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오영훈 지사는 그동안 외국 대학 유치 등 교육기관에 한정된 활용 방안에서 벗어나 백지 상태에서 제주도와 지역에 이익을 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큰 틀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 이익과 미래성장기여.
주민수용성 제고라는 세가지 원칙을 충족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는 내달까지 탐라대 부지 활용을 위한 실무진을 꾸리고 국내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거쳐 빠른 기간 안에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하상우 / 제주도 정책기획관>
"앞으로 특정한 목적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도민 이익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새롭게 검토하겠습니다."
수백억 짜리 골칫거리로 전락한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이번에는 적합한 대안을 통해 제대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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