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고 있지만 적자 운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한 결과 비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버스 준공영제.
지난해에만 1,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됐지만 도민 만족도는 여전히 낮았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에 뚜렷한 해결 방안도 없다며 의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송창권 / 제주도의원>
"돈 많이 들어가는 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돈 많이 들어가면 거기 따라서 성과가 나오면 돼요. 그런 성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는 겁니다."
<이상헌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재정 투입 대비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송창권 / 제주도의원>
"그래서 1천 1백억 원이 투입되는 것이 매우 아깝다, 이렇게 말씀들 하는 겁니다. 도민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제주도 버스 정책의 문제점은 연구 용역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제주지역 버스 1대 당 인구수는 8백여 명.
대구와 울산 1천 5백여 명.
서울과 부산 1천 3백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버스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버스 대수는 준공영제 도입 전보다 대폭 늘었지만 노선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공차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지선과 서귀포시 지선, 관광순환버스, 심야버스 등은 한번 운행할 때 평균 10명도 채 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 결과와 도민 공청회 등을 바탕으로 개선 대상 노선을 선정하고 대체노선 10개 이상, 환승 통행량 10% 이하의 경우 노선 통폐합 또는 운행 횟수 감소 등의 개편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도민들이 제일 우려하는 빈차 운행이나 장거리 부분을 해소하고 노선 중복을 해소하고자 이번 용역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서 최적안을 마련해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준공영제 도입 5년 만에 제주도가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만성 적자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영상디자인 : 유재광)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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