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시간, 도내 버스정보시스템 전체가 40여 분 간 먹통이 됐습니다.
부분이 아닌 전체가 셧다운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도내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메인서버가 노후화 되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카카오 사태처럼 시스템이 이원화 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17일) 저녁 6시 10분 쯤 버스정보시스템이 먹통됐습니다.
메인 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도내 버스정보시스템 1천 250대가 동시에 작동을 멈춘 겁니다.
이로인해 버스 출도착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서 퇴근길 도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시스템은 40여 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시민>
"이거(버스정보시스템) 봐서 우리가 버스 타는 거잖아요. 젊은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보겠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이거 보고 이 시간에 오는 구나 하는데 답답하죠."
<시민>
"불편하죠. 없으면 아무래도. 이거 보고 타는 것은 많은 도움이 돼죠."
버스정보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2015년 이후 장애 발생 등으로 시스템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세번 째.
부분 장애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전체 서버가 셧다운 된 적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버스 출도착 정보는 각 버스 정보를 인터넷 망을 통해 메인 센터로 수집합니다.
메인센터에서는 수집된 모든 버스 정보를 재가공해 정류장에 있는 단말기나 어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보냅니다.
그런데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 대수가 늘어나면서 메인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 용량이 한계에 달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이원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메인센터에 문제가 생겨 도내 버스정보시스템이 셧다운되면 복구될 때 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허술한 구조입니다.
제주도는 뒤늦게 메인 센터 서버와 함께 노후된 장비도 교체할 계획입니다.
<한제택 /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
"현재 있는 중앙서버제어시스템이 설치된 지 7년이 지나고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나왔는데 앞으로 11월에 보강되면 5~6년동안 안전하지 않을까... "
지난 주말,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서버 이원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비상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쟈: 박병준, 영상디자인: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