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보상금 첫 지급…"4·3 새 전기"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2.11.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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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에 국가폭력 희생자에게 첫 보상금이 지급됐습니다.

제주도는 1차 대상자 300명에 대해 모두 252억 5천만 원의 국가보상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첫 보상급 지급 기념식에서 오영훈 지사는 차질 없는 지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4.3 희생자 보상급 지급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4.3 영령께 첫 보상금을 받게 된 300명에 대한 지급 보고를 올리고 지급 결정 통지서를 위령 재단에 헌정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희생자 한석규 님 외 219명과 생존희생자 강순덕 님 외 79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결정을 4.3영령님께 보고드립니다."

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 첫 보상금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처음으로 보상금을 받게 된 오인권 할아버지와 김순여 할머니는 70여년의 한을 덜어내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평화.인권.화해. 상생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4.3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친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모두 300명에 대해 252억 5천만 원의 국가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보상금은 지급 결정 통지서를 받은 청구권자가 신청한 순서대로 본인 통장에 입금될 예정입니다.

첫날은 모두 4명에게 보상금이 전달됐습니다.

오영훈 지사와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은 앞으로 차질 없는 보상급 지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병일 /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이제 시작입니다. 한 분도 보상금 지급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5년간 저희들이 실무적으로 차질 없이 준비해서 유족분들을 위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생자들은 기쁜 마음과 함께 차등지급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오인권 / 4·3생존희생자>
"생존희생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장애를 입은지 70년 넘게 통한의 세월을 견뎌왔거든요. 이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차등 지급이라는 게 유감일 수 밖에 없습니다."

4.3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에 국가폭력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며 과거사 해결과 명예회복의 새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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