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내 곳곳에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일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감귤 수확철만 되면 인력난이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물가 상승으로 경영비까지 크게 뛴 반면 감귤 가격은 나아지지 않으면서 농가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지역 한 감귤농가입니다.
출하 시기를 맞추기 위해 감귤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감귤 수확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와 농촌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예년보다 적은 인력으로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
"문제는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인건비가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시가 급한 농가들은 작년보다 많게는 20% 인상된 인건비를 줘야 제때 인력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남성 작업 인부의 경우 하루 기준으로 지난해 최대 13만원에서 올해 15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비료와 농약 가격, 그리고 택배비, 기름값, 전기세 등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반면 이달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5kg 기준 73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 하락했습니다.
<고매아 / 감귤 농가>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도 안 들어오고 외국인 인력 구하기조차 힘드니깐 몸값이 천정부지로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거예요. 농사짓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물가는 계속 모든 게 올라가는데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이니깐 농민들이 살 수가 없죠."
제주도와 농협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감귤 수확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연인원 1만3000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강채훈 /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과장>
"11월에서 12월 두 달간 농협 영농작업반, 도외 농민회 회원 등 유상인력 작업반 등을 구성하고 취약농가와 국가유공자 농가에게 무상 인력을 투입하는 등 노지감귤 수확철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감귤 수확철마다 되풀이되는 인력난과 경영비 상승이 감귤산업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