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예산안을 첫 심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을 조정하는 계수조정을 진행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액은 마무리됐는데, 증액 편성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7조 639억 원.
올해보다 6천717억 원, 10.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제주도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계수조정을 거쳐 219개 사업에서 505억 원을 감액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예년과 달리 세부적인 감액 내역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상임위별 삭감된 사업 수와 금액, 대표적인 삭감 목록만 일부 공개하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상임위별로 2~3개 주요 삭감 사업만 공개하며 전체 219개 삭감 사업 가운데 고작 14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어떤 사업에 얼마를, 왜 삭감했는지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삭감 목록뿐 아니라 증액 과정 또한 논란입니다.
아직까지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상임위원회별로, 의원별로 증액편성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사전 심사만 진행하고 최종적인 예산 조정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를 내놓고 있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삭감 내역과 구체적인 증액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도의회에서 자기 지역구 챙기기 그리고 선심성 예산 이런 것들을 반영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가 아닌가... 예산 심의의 투명성을 빨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 교체 바람과 새로운 얼굴이 잇따라 진출하며 그 어느때보다 기대를 모았던 제12대 제주도의회이지만 일련의 과정을 보며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