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지부진한 가칭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강제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청사 문제는 지속적으로 설득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지부진한 서부중학교 건립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강제 수용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서부중 예정지 가운데 매입한 부지는 3필지 8천8백제곱미터로 전체 부지 면적의 33%에 그치고 있습니다.
남은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토지주와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강제 수용 절차에 앞서 토지주들과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시한도 내년 1월까지로 못박았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저는 이번이 마지막 통보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월 말까지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토지주) 그 분이 1월 말까지 아무 대답이 없으면 수용하겠습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추진중인 학교 건립과 관련해선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중학교까지 들어선 통합학교로 신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주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청사 매입 문제는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 특수교육 종합지원센터는 청사 건립이나 매입이 마무리될 때까지 새로 임차한 건물을 임시 활용할 방침입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교육청 내에 여러 센터가 있습니다. 그 쪽에 일부를 옮기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협소한 것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제가 이 사업(청사 매입)은 추진할 생각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을 함께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 선출 방식을 언급해 교육감 선거제도 개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김 교육감은 아직 논의중인 사안인 만큼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다만 교육의원 일몰 등 지방교육 자치와 거스르는 일들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