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문을 연 4.3 트라우마센터에서는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객은 크게 늘었는데 협소한 공간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대기자만 7백명이 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할머니들이 인형극 대본 연습에 한창입니다.
4.3 트라우마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형극 치유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겁니다.
수강생들은 모두 4.3 유족들인데 인형극 원고 작성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하며 마음에 있던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오옥순 / 4.3유족>
"4·3으로 가족을 잃고 저 혼자있어요. 살다보니까 4·3트라우마센터가 생겨서 너무 기분 좋게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잘해주시고 마음의 치유가 됩니다."
<김옥택 / 4·3 유족>
"이야기 마당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한 두달동안 잠도 못자고 그랬어요. 여기 자꾸 와서 듣고 이야기 하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지난 2020년 5월 문을 연 4.3 트라우마센터.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정신적, 신체적 치유와 채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4.3 트라우마센터 이용건수는 모두 1만 6천여 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고정 등록자도 1천명이 넘습니다.
센터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과 인력 부족 등으로 대기자가 넘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 교육을 희망하는 대기자는 모두 7백여 명.
프로그램 별로 보면 일대일 운동치유와 음악, 원예 치유 등 일부 프로그램은 대기자가 10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현재로선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김성한 / 4.3 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
"음악,문학,미술 합쳐서 700여 명이 대기자로 있습니다. 국립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되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돼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사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규모 있는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이 시급합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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