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체감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계 부담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한때 7%대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도내 소비자물가.
최근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9% 상승했습니다.
전월보다 0.8%포인트 둔화된 오름폭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7% 가량 떨어졌으며 자동차용 LPG도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쌀과 배추 등도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반면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과 빵과 우유 등 식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홍연권 / 통계청 제주사무소장>
"작년 상반기 물가가 높았던 것과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을 감안할 때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OPEC 감산 결정, 서비스업 부문 물가 상승세 유지 등 불안요소가 있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가 여전히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가계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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