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당시 늘어난 택배 수요로 가격이 올랐던 폐지가 최근 헐값이 됐습니다.
고물가에 폐지 판로가 막혔고 수거도 지연될 수 있어서 처리 대란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재활용업체로 들어온 폐지를 중장비가 집어 올립니다.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진 폐지들은 750kg짜리 한 묶음으로 압축됩니다.
이 압축 파지들은 제지회사에 납품돼 포장 박스 원자재로 쓰이지만 며칠째 처리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수거된 폐기가 며칠째 처리되지 못하면서 야적장 한 곳에 이렇게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전기세와 인건비 같은 생산 원가는 오른 반면 중국 수출길이 수년 째 막혀 있고 코로나 이후 택배 물량도 줄면서 종이 포장재 원자재인 폐지 수요가 뚝 끊겼습니다.
납품 물량은 절반 가량 줄었고 납품 가격도 40%나 떨어졌습니다.
<재활용업체 관계자>
"저희도 폐지 값이 떨어지고 원활히 나갈 수 없게 되니까 보관 장소에 자꾸 쌓이게 되는 거죠. 과부하가 걸리면 더 이상 받지 못하는 상황도 생기는 거죠."
이로 인해 수거업체가 재활용업체로부터 받는 폐지 판매가격도 1년 사이 1kg 당 100원에서 60원까지 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40원까지 폭락했습니다.
<폐지 수거업체 관계자>
"우리가 보통 한차 싣고 가면 돈 2만 원 받기 힘듭니다. 영수증 보면 20년 전 가격이에요. 지금 그 가격이면. 전에는 많이 수거했는데 가격이 너무 떨어지니까 소규모로 나오는 곳은 정리했거든요. 기름 값도 안 나오다 보니까..."
이대로 가다간 더 이상 폐지를 보관할 수 없어 재활용 업체가 반입을 거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클린하우스에 버려진 폐지 수거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어 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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