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천원만 부담하면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이 제주에서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제주대학교 등 도내 3개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겠다고 신청했는데요.
제주도는 대학의 경제 여건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배 많은 한끼에 2천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김혜미 / 대학생>
"저는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집에서 매일 챙겨먹기 힘들었어요. 만약에 1천 원 내고 학교에서 시행하게 되면 학교에 일찍 와서 밥을 먹을 것 같아요."
<양윤혁 / 대학생>
"1교시가 9시에 있잖아요. 그 전에 일찍 오게 되면 솔직히 보통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굶거나 하는데 밥 먹고 공부하는거랑 안 먹는 거랑 차이가 크잖아요.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천원의 아침밥.
쌀 소비 촉진과 학생 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대학 식당에서 1천원으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이번주까지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접수 중인데 제주에서는 제주대학교와 한라대, 관광대가 신청했습니다.
무엇보다 재정 여건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제주도는 한끼당 2천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 1천원에 제주도 2천원, 정부 1천원으로 최소 4천원 구성의 아침식사가 제공됩니다.
대학에서는 학교발전기금을 통해 자율적으로 부담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에 천원의 아침밥 지원 예산으로 1억원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면 빠르면 6월부터 도내 대학에서 1천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류일순 /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
"한 끼에 2천 원 정도로 (지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서 2천 원 지원하면서 1회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제주도의회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동수 / 제주도의회 '청년이 행복한 제주' 대표>
"간담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은 단순히 아침밥, 1천 원이라고 해서 낮은 수준의 음식이 나오면 효과가 많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맛과 영양까지 보장되는 수준의 1천 원의 아침밥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도 천원의 아침밥이 도입되며 지갑 얇은 대학생들의 어려움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디자인 : 이아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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