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전세사기까지 기승을 부리자 관련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제주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80%에 육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잡니다.
올해 1분기 제주에서 확정일자를 부여받은 전월세 거래 7천 148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22.6%에 불과했습니다.
전세 거래 비중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제공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거래는 지난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30%대에 그친 뒤 올해는 20%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월세 비중은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전세 사기 사태가 맞물리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성찬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전세계약이 거의 실종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서 은행 대출 이자가 부담이 되고 더 큰 이유는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빌라 거래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다세대와 연립주택 비중은 36%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보다 9%, 1년 전과 비교하면 12%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자 부담에 더해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당분간 전세보다는 월세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영상디자인 : 송상윤)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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