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도내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상황이
씀씀이를 더 제약할 수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습니다.
1분기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3년보다
소비가 더 위축된 겁니다.
오락·취미·경기용품을 비롯해
내구재인 가전제품의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소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연체율까지 증가하면서
서민 가계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0.43%로
전월과 비교해 0.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0.36%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차입 주체별 연체율은
가계대출이 0.57%, 기업대출이 0.34%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최근 2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양재운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한 부분이 있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부채 상환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부채에 대한
대응 능력이 크게 저하된 부분도 있습니다. 연체율 상승은 최근 고물가와 자산 가격 하락과 맞물려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경우
대출 보유 차주의 연간 소비는
약 13만 2천원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기준금리가 총 3%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대출자들의 소비는 39만원 넘게 줄어든 셈입니다.
금리 인상 충격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상디자인 :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