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원한 바다에서
서핑 등 수상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레저객들이 늘어나면서
익수사고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이
해수욕장 인근 서핑 업체와 함께 익수자 구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놀이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월정해수욕장.
한 남성이 물에서 나오지 못한 채 허우적거립니다.
이를 발견한 서핑객들은
주저 없이 보드를 챙겨 바다로 뛰어듭니다.
<싱크 : 서핑객>
"전방에 익수자 발견. (빨간 모자 쓰신 분 119에 신고해 주시고 제세동기 가져와주세요.)"
서핑보드로 거친 물살을 가르고
이내 익수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익수사고 시 빠른 초동 대처를 위해
해경과 서핑업체가 합동으로 구조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상 레저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해경이 민간 서핑업체와 함께
인명 구조 훈련이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경은 해수욕장 근처 서핑 업체 12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서핑보드를 이용해
직접 익수자를 구조하는 방법부터
심폐 소생술 등 응급 처치법까지
단계별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웅 / 서핑업체 관계자>
"직접 요구조자 구조를 해보고 각종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서 초기 대응을 신속하게 하는 것을 배운 것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인근에 서핑 업체가 밀집돼 있고,
서핑보드의 특성상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익수자를 빠르게 구조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보민 / 제주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수상레저계장>
"서프보드는 풍랑주의보 발효 중에도 이용이 가능하고 연안 구조정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도 구조가 가능합니다. 인명 구조 합동 훈련으로 기상 악화 시 또는
진입이 힘든 연안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익수사고는 240여 건.
이로 인해 48명이 숨지고
190여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수상 레저 활동이 많은
곽지와 협재, 한담 해변 등에서도
서핑 업체와의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