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유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제주를 빠져나가는 청년들이 더욱 증가하면서 이 문제가 심상치 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정주여건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청년인구는 지난해 10년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제주로 들어온 청년보다 제주를 빠져나간 청년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올들어 청년인구 유출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청년층 인구 653명이 순유출되면서 이미 지난해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 인구수도 2018년 17만 8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6만 4천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청년층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24.2%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연구진은 '제주경제의 현주소와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의 고용률과 임금이 제주보다 10% 상승하면 청년 유출이 각각 5.8%, 8.2%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일자리의 양과 질이 악화되고 제주지역에서 거주하는데 드는 비용인 주거비라든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타 지역보다 높아지면서 정착하는 비용이 좀 더 증가했고요."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비성향이 높은 청년인구의 유출은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저하로도 이어져 도내 세수 기반을 약화시키고 성장잠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문화 인프라 개선, 월세 지원 등 전입 청년 인센티브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기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한편 전입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과 주거비, 여러 가지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청년층의 인구절벽 문제가 가속화되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디자인 :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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