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빵의 계절
- 한라산 단풍, 예약 전쟁·주차 전쟁
- 누웨마루 거리 이름 사용 종료?
뉴스의 또다른 시선 pick입니다.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붕어빵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신가 봅니다.
제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붕어빵 가게 위치를 묻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답변을 남겨주고 계신데요.
기본적인 팥과 슈크림뿐 아니라 햄치즈, 불닭 붕어빵 같은 조금은 생소한 붕어빵도 소개해주셨습니다.
또 새삼 놀란게, 편의점에서도 붕어빵을 판다고 합니다.
한 마리에 1천200원이라고 하니 2+1으로 구매하면 시중에 파는 붕어빵과 얼추 비슷한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제주에서 편의점은 1천359곳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국 평균 편의점 1곳당 인구수는 969명 수준이고 제주는 497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붕어빵 구하기 다른지역보다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한라산은 예약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라산 탐방로 예약 시스템을 확인해봤더니 주말 예약 꽉꽉 찼습니다.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 이번주는 물론 다음주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1천명이 탐방 가능한 성판악 코스도 마찬가지인데요.
다음주는 주말뿐 아니라 금요일도 예약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주말 한라산 탐방권 매진행렬에 예약이 필요 없는 윗세오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영실과 어리목은 가을 단풍 즐기려는 분들로 주차전쟁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제주에는 누웨마루거리가 있는데요.
누에의 제주어 '누웨'와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 꼭대기, 언덕을 의미하는 '마루'를 합친 표현입니다.
하늘에서 본 신제주가 누에고치가 꿈틀대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지난 2018년부터 누웨마루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누웨마루거리 이전에는 지난 2011년 중국 기업인 바오젠그룹의 제주 단체 관광을 계기로 바오젠거리라는 도로명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두 명칭 모두 차 없는 거리인 '은남로'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인 겁니다.
관련법에 따라 명예도로명은 사용기한이 5년으로 제한돼 있는데요.
그러니까 제주시가 지난해 12월 말 종료된 도로명 부여 기한을 인지하지 못하고 현재의 누웨마루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뒤늦게 파악한 제주시는 부랴부랴 최근에서야 과정을 거쳐 오는 2028년 10월까지 다시 누웨마루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신제주 번화가의 상징이다보니 할로윈을 맞은 이번 주말 많은 분들이 누웨마루거리 찾을 것 같은데요.
지난해 할로윈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은
"왜 그곳에 갔는지가 아니라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물어달라"며 1주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로윈 재밌게 보내시되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시면서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