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없어 단축 영업"…외식업 '구인난' 심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1.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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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단축 영업을 하는 음식점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난까지 겹쳐 외식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음식점.

입구에 당분간 근무 인원 부족으로 단축 영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습니다.

4명이서 하던 일을 2명이 하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하루빨리 직원을 구하기 위해 최저시급보다 높은 1만 1천원에 구인 글을 올려봐도 3개월째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싼 임대료를 내고 가게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선 영업시간을 늘려도 모자란 상황.

업주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음식점 업주>
“여기 새로 오면서 빚도 많이 지고 오고 결혼 준비랑 이런 것 때문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거든요.
정상적으로 영업을 새벽 2시까지 해야 되는데 단축 영업을 하게 돼서 너무 걱정이 큽니다.”


지난 9월 도내 자영업자는 10만 6천명.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 8천명으로 4명 중 1명꼴에 불과합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폭은 적게는 1천명에서 많게는 6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높은 노동강도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외식업계 구인난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씽크 : 정소윤 /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
“구조적인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조금 낮은 노동 강도 쪽으로 외식업계에서 일하는 주 인력 40~50대 여자분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리고 MZ 세대들은 조금 어려운 일, 힘든 일은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력난까지 심화되면서 외식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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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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