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UAM '오파브' 첫 비행 성공
김연송 아나운서  |  dodgers25@kctvjeju.com
|  2023.11.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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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 대신 뻥 뚫린 하늘로 이동하는 도심항공교통, UAM 산업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UAM이 첫 비행시연을 이상없이 마무리했고 관련 인프라 시설도 하나 둘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KCTV UAM 기획취재팀이 전남 고흥을 다녀왔습니다.


<씽크 : 사회자>
"하나! 둘! 셋! 이륙해주세요!"


UAM 기체가 조종사 없이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이어 시속 70km 속도로 푸른 창공을 누비며 5분 이상 안정적으로 비행하는데 성공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OPPAV(오파브)의 첫 공개 비행시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기업들이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UAM, OPPAV는 유·무인 겸용 전기 수직이착륙기로 크기 6m, 최대 중량 650kg으로 2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이륙 후 프로펠러가 방향을 바꿀 수 있어 고속 이동이 가능하고 도심항공을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소음 역시 헬리콥터 보다 아주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UAM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와 승객터미널도 선보였습니다.

안면인식이 가능한 최첨단 탑승 수속 장비와 승객이 기체까지 탑승하는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인공지능 보안검색 장비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동시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관제시스템과 통신을 활용하는 교통관리 시스템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 황창전 / 항공우주연구원 UAM부장>
"오늘 오파브의 시연비행이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설레면서도 조마조마한 마음 속에 있었는데 우리 300여 명의 한 땀 한 땀 노력이 들어간 오파브의 최초 공개 시연비행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져서 무엇보다 뿌듯하고요"


정부는 이같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실증사업을 하고 2년 뒤 실제 기체를 도심 상공에 띄워 미래 항공 교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씽크 : 백원국 / 국토교통부 제2차관>
"앞으로 정부는 기술개발을 기업들과 같이 추진해 나아갈 것이고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서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연구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최초로 관광형 UAM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제주도 역시 이같은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추어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연송 / UAM 기획취재팀]
오늘 시연행사에서는 우리 기술로 연구한 기체와 교통관리 시스템, 버티포트 같은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요건들이 유기적이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대한민국 상공을 수 놓을 K-UAM 그랜드 챌린지의 도전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KCTV뉴스, 김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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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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