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광극장 매입, 이중섭미술관 신축 탄력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02.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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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미술관이지만 명성에 비해 작은 규모로 시설 개선 등이 꾸준히 요구돼 왔습니다.

인근 유휴 건물은 신축에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최근 공공용지로 확보하면서 이중섭미술관 신축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연간 20만 명에서 25만 명이 찾은 도내 대표적인 미술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들을 소장하게 되며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고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전호 / 경기도 광주시>
"제주도 여행 올 때마다 지금 세 번, 네 번째 이렇게 방문한 것 같은데 거칠긴 해도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거기 아이들이나 바닷가에서 놀던 그림들이..."

그동안 작은 규모의 미술관 시설과 인력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히며 말뿐인 1종 미술관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기존 미술관을 허물고 확장을 위한 신축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인근에 위치한 옛 서귀포 관광극장 매입 또한 걸림돌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가 최근 이 관광극장을 매입하면서 이중섭미술관 신축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극장의 상징적 공간의 원안 유지 등을 조건으로 매입 적정 판정을 내리고 소유주도 입장을 바꿔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된 겁니다.

새롭게 들어설 이중섭미술관은 총 342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기존 면적에 비해 9배 달하는 규모로 신축될 계획입니다.

다만 설계비와 규모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당초 미술관 부지에 포함됐던 관광극장은 신축 범위에서 제외하고 이중섭문화촌 활성화 등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송용림 / 서귀포공립미술관장>
"설계 용역이 지금 진행 중이고 2026년 완공 목표로 이중섭 미술관 신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국내뿐 아닌 세계적인 이중섭 미술관이 되지 않을까..."

이중섭미술관 신축 계획과 함께 서귀포 최초 극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관광극장의 활용을 통해 이중섭거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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