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도 시큰둥…외국인 부동산 투자 '뚝'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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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외국인의 토지 매입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인들의 투자도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도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의 투자 열기도 빠르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사들인 토지는 32필지인데 같은 기간 외국인 처분한 땅은 이보다 갑절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외국인 취득 토지는 1월 한 달에만 100필지를 웃돌며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의 토지 매입이 크게 줄면서 2021년부터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는 매도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도내 부동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던 중국인들의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외국인 토지 취득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으나 지난달에는 20%대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황과 경기 침체,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제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성찬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제주도 부동산 경기가 호황기일 때는 상당히 많은 외국인들이 제주도에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를 거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적인 불경기가 닥치면서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의지가 꺾여버린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렇다 할 개발 호재도 없어 당분간 외국인의 투자 수요는 정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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