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속 제주 기동순찰대 출범, 효과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2.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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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난동을 비롯해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전국적으로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부서를 잇따라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기동순찰대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도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늦은 밤, 제주시내 한 주택 앞.

한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휘두르며 출동한 경찰들을 위협합니다.

<경찰>
“칼 버려, 칼 버려, 칼 버려, 칼 버려!"

지난해 11월, 제주시 도두동에서 발생한 흉기 위협 사건입니다.

이 남성은 밤 시간대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행인들을 위협했고

검거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이 다치고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처럼 흉기 난동과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지역 안전지수를 보면 제주 지역의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의 안전지수는 5등급으로 9년 연속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지역 강력범죄 발생 건수도 인구 10만명 당 1천 건이 넘게 발생해 매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범죄 발생률을 보였습니다.

올들어 경찰이 전국 시도 경찰청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새롭게 만든 가운데 제주에서도 기동순찰대가 출범했습니다.

제주지역 기동순찰대는 모두 97명으로 12개 팀이 운영되며 관할 구역을 두지 않고 범죄 취약 지역 등 주민들의 치안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 법규나 기초질서 위반 행위 단속을 비롯해 사전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 23일 기동순찰대가 정식 출범한 이후 순찰 과정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몰고 다니던 불법체류자를 검거하고 과태료 체납 차량을 발견해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일주일 사이 수배자 등 5명을 검거하고 200건 넘는 교통 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였습니다.

<양기현 /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장>
"과거 범인 검거 중심의 전통적 경찰 활동으로는 국민 신뢰 확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경찰의 범죄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기동순찰대를 창설하게 됐습니다. 가시적인 순찰 활동과 함께 음주운전, 오토바이 법규 위반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만든 기동순찰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이아민,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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