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일본산' 방어 원산지 속여 판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3.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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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적게는 한 달에서부터 많게는 2년 넘게 원산지를 속여 팔아왔는데, 그 물량이 4.6톤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내 한 횟집.

자치경찰이 방어가 담긴 수조를 살펴봅니다.

겨울철 인기 횟감인 방어의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 단속에 나선 겁니다.

<자치경찰>
"오늘은 일본산 (방어) 몇 마리 들어왔어요? 하나? 이거 정확히 언제부터 받으셨어요?"

국내산과 일본산 방어를 섞어 판매하면서도 메뉴판에는 국내산 방어만 취급하는 것처럼 표시했다가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에서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된 일본산 방어는 2.9톤을 넘습니다.

자치경찰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의심업소를 중심으로 도내 30여 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방어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7곳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5곳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소비자들이 헷갈릴 수 있게 원산지를 표시해 판매했고 나머지 2곳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적발된 업체들은 길게는 2년 넘게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렇게 판매된 일본산 방어는 4.6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방어 수요를 국내산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본산을 사용했고 오염수 방류로 소비가 줄 것을 우려해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5개 업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박태언 / 제주자치경찰단 기획민생수사팀장>
"최근 일본산 수입품이 방사능 검사 등 정상적인 검사를 통해서 들어오는데 그래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기피 현상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고의가 없었다고 (업주들이) 얘기는 하시는데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서."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함께 먹거리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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