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에서 간단한 앱을 통해
전동킥보드나
공유 자전거 이용이 쉬워지면서 사용자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용되지 않은 킥보드가
도로 곳곳에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기관이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방치된 기기를
쉽게 신고해 처리할 수 있는
신고방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전거 도로에도, 교차로에도,
장소를 막론하고 곳곳에 방치된 전동자전거.
휴대전화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빌려 타고
아무 데나 반납할 수 있다 보니
도심 곳곳에 버려진 듯 방치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문서현 / 제주시 연동 ]
"불편한 점이 많기는 했어요. 길 가는데 좀 방해되고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있고..."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가
방치된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를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방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방치된 기기 사진과
주변 주소 등을 올리면
업체들이 바로 수거나 지정된 주정차 구역으로 옮기도록 한겁니다.
그동안 접수 받은 신고 내용을
행정기관에서
관련 업체에 통보하다보니
처리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행정력 낭비도 심하다는 단점을 보완한 조치입니다.
[인터뷰 오명수 / 제주도 자전거정책팀장 ]
"(제주)도에 신고 없이 도민들이 직접 오픈 채팅방에 신고함으로써 즉시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편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전동 기기 신고방 운영만으로
무단 방치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정된 주·정차 구역이 아닌 곳에서는
세울 수 없도록 장치가 마련됐지만
일부 얌체 업체들이
이용률 하락을 우려해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이들 기기들의 무단 방치를 막기 위해서는
신고방 운영 못지 않게
관련 업체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