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서 성적 유출 논란..."이번이 처음 아니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3.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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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신 점수와 석차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고등학교 3학년 한 학급 학생들은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파일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체 3학년 재학생 중 180여 명의 이름과 내신 점수, 모의평가 점수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통째로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담임 교사들이 진학 지도를 위해 정리한 엑셀파일을 한 담임 교사가 실수로 학급 카톡방에 공유해 버린 겁니다.

내신 석차까지 담긴 개인정보를 누가 얼마나 열람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A고교 학부모]
"속상해가지고 얘도 아무리 성적 안 나와도 자기 성적을 다른 친구들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친구들끼리는 "너 (성적은) 안 봤어" 이렇게 얘기해도 그 충분히 볼 수 있는 입장이잖아요."

문제는 이 같은 유출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의 파일을 올린 담임 교사는 지난해에도 시험 문제지를 실수로 단체카톡방에 공유했다 동료교사들이 문제를 재출제하는 소동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유출 사고 하루 만에 해당 교사를 담임직에서 교체하고 수업에서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주도교육청에 별도의 감사를 요청해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A고등학교 교장]
"실수라고 하더라도 지난 번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더는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담임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내신 성적 등 민감한 학생 개인 정보유출 사고가 반복적으로 빚어지면서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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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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