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 같은
개인용 이동장치 배터리 충전과정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내 또는 집 현관에서 충전하다 불이날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터리 화재가 어떻게 발생하고
얼마나 위험한지 소방 실험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공동주택 창에서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집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화재로
1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같은 날 새벽에는
전기오토바이 보관 창고에서
충전 과부하 원인으로 불이 났습니다.
조금만 신고가 늦었다면
내부에 있는 전기자전거 100여 대로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34건으로
누적 피해액만 1억 7천만원에 달합니다.
개인용 이동장치 충전기는 리튬이온배터리인데
충전 중 배터리 온도가 60도를 넘으면
연기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다른 배터리에도 옮겨붙어 열폭주를 일으키며 폭발합니다.
이번에는 충전된 배터리에 충격을 줬더니
내부가 터지면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꺼진 듯 보이지만 검은 연기와 함께
잠시 뒤 다시 화재가 발생합니다.
개인형 이동장비 화재의 70% 가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과부하 또는 보관 부주의 때문이었습니다.
<김성진/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상당히 외부 충격에 민감하고 과충전에 의한 자극이 왔을 때 내부 분리막이 훼손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열폭주가 이어지면서 화재를 진압하기
힘듭니다.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할 경우가 있거든요. 빨리 신고하고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 "
소방 당국은
대피로가 차단 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은 실내나 현관 비상구가 있는 곳을 피해
개방된 공간에서 하고
충전 과부하, 과전류 예방을 위해
잠을 자거나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화면제공 제주소방서)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