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성적 유출...원인은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3.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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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원인은 허술한 관리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안내사항을 출력물로 하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카카오톡 등을 활용하면서 내신 성적과 대입 희망 전형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적 유출 사고 원인은 역시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때문으로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를 현장 점검한 제주교육당국은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 원인이 진학 지도와 관련한 안내문을 서둘러 학생들에게 전달하려던 담임교사의 단순 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 출력물을 통해 안내하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해당 담임교사가 카카오톡을 통해 파일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내신 성적과 대입 희망 전형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강승민 /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원래 이것을 단톡방에 올리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개인정보법에서 각 학교마다 교육이 다 되어 있고 그래서 다른 반은 전부 다 이게 출력물로 해서 아이들에게 "너는 무슨 반이다를 알려줬는데 이 선생님은 그걸 놓쳤던 것 같아요."

교육당국은 해당 교실 학생 가운데 해당 파일을 내려받거나 열람한 소수의 학생들이 있지만 퍼나르기 등 공유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공유 여부 등을 3학년 전체 학생으로 확대 조사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이와 관련해 안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의 개인정보 불안 해소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한 차례 대응 사항을 알리고 유출 피해 학생들의 접수나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고성범 / 제주도교육청 창의정보과장]
"만약 학생이 상담이라든지 필요한 학생이 있으면 정서복지과와 협력하면서 협업 체제를 구축하여 운영하겠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낸 해당 교사가 담임직에서 교체되고 당분간 수업에서도 배제조치된데 이어 제주도교육당국은 사고 발생 후 학교에서의 관리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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