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리고 이자 비싸고…입주율 '최악'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4.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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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부동산 경기 침체에 기존 집을 팔지 못할거나 비싼 이자에 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은 한 달 전과 비교해 14.8%포인트 떨어진 59.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입주 사유로는 갖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60%를 차지했습니다.

고금리 등으로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도 20%를 넘어섰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부부간 중복 청약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에도 주택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아파트 입주 경기는 어둡기만 합니다.

이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9로 전월보다 7.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노희순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그 안에서의 투자 수요가 떨어지게 되면 입주율 자체가 떨어질 수 있고요. 서울 이후로 제주가 높은 분양가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다가 물가가 올라가고 관광 수요가 떨어지다 보니깐 인구 유출이 나타나 수요도 줄어들면서 입주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나마 꾸준한 수요를 보이던 아파트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시장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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