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사업비 검토 장기화…상반기 '불투명'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5.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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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고시가 감감무소식입니다.
총사업비를 두고 국토부와 기재부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협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건데요.

오영훈 지사가 최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고시 결정을 빨리 진행해달라고 당부까지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여건상 상반기 중 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자입니다.


제주 2공항 사업은 지난해 3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1년 넘게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빠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4월 총선 직후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기본 계획 고시가 여태껏 감감무소식인 겁니다.
이 때문에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여러 소문만 무성히 나돌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박상우 장관을 만나 기본계획고시 결정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시 결정이 늦어질수록 갈등 해결이나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 준비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싱크 :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도 입장에서는 고시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제주도의 역활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2공항 총사업비를 두고 국토부와 기재부간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협의는 지금까지 실무협의조차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사업비가 쟁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4조 8천700억 규모였던 총 사업비는 최근 6조8천900억 원으로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재부 지침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비 협상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기재부와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업비 증가에 대부분이 물가와 지가 상승분인만큼
재조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총사업비에 대한 실무협의가 끝나도 본 협의와 항공정책심의까지
한달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안에 고시 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최근 정부 재정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된데다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재정 투입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고 있는
야권의 추경 편성까지 예상되면서 제2공항을 둘러싼 사업비 협상은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영상디자인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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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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