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각지대' 방치 해양 쓰레기…첫 실태조사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5.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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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제주는 해안가마다 넘쳐나는 해양 쓰레기와 폐기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반이나 테트라포트 같은 해안가 사각지대에 버려진 쓰레기는 수거도 어려워 2차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연안 사각지대에 방치된 해양쓰레기에 대한 정부의 첫 실태조사가 진행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바다의 관문인 크루즈 항 방파제입니다.
얼핏 보기엔 깨끗한 암반 지대.
자세히 들여다보니 각종 쓰레기 천지입니다.

암반과 암반 사이 생긴 틈 속에 폐어구나 스티로폼 등 바다에서 떠밀려오거나 버려진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암반이나 테트라포트를 쌓으면서 생긴 사잇 공간, 이른바 바다 사각지대에는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들이 자리를 차지했고 미세 플라스티 같은 2차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용원기자>
"이렇게 바다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작업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진행됩니다. "

제주항과 한림항 방파제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는 60톤으로 추정되는데 4월부터부터 집중 수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양쓰레기 뿐 아니라 폐그물 그리고 육상에서 버려진 고철류도 수거됩니다.

암반이나 테트라포트 사이에는 더 많은 쓰레기들이 방치돼 있는데 깊이만 5미터가 넘는 곳이어서 수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수거 인력>
"보이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수거할 수 없어요. 이런 상황이 다 물속에 있는데 보이는데도 수거할 수 없는 게 가장 어렵죠."

쓰레기를 수거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거 장비 개선과 분기별 쓰레기 유입량 등을 파악해
해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는게 주요 목적입니다.

<김종덕/해양환경공단 해양정화처장>
"두 개 항만 시범 사업을 통해 금년도부터 사업 종료 후에 매 분기별로 모니터링을 해서 어떤 쓰레기나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 파악해서
정책자료로 활용해서 도서지역이나 강 하구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제주항과 한림항 시범 사업을 토대로 제주 연안 전체와
전국 바다 사각지대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이번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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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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