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금융상품 가입하세요" 피싱 '기승'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5.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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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청년정책금융상품을 가장해 가입을 유도한 뒤 돈을 빼가는
새로운 피싱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과태료 부과나 경조사 가장 문자에 링크를 첨부해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수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청년 적금 상품 안내 영상입니다.
원금의 두 배를 얻을 수 있다며 가입을 위한 사이트 링크도 쓰여있습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금융상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싱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던 것이었습니다.
실제 지자체가 운영하는 상품과 이름도 비슷합니다.

최근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가장한 피싱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품 가입을 가장해 가짜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납입금을 한꺼번에 입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특히 정부 기관의 로고 등을 도용하고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홍보하면서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싱 수법은 점차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취재진이 실제로 받은 문자입니다.
실제 운영되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 방지 서비스 사이트에 기자의 이름으로 피해 사례가 등록됐다며
증빙 자료를 첨부해 소명하지 않으면 금융거래 등이 제한된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첨부된 홈페이지 주소가 이상합니다.

스미싱 문자였던 겁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클린하우스마다 CCTV가 설치된 점을 악용해
쓰레기 무단투기로 과태료가 부과됐다는 피싱 문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 이로 인해 1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고나 청첩장 등 경조사를 가장한 경우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나 이름으로
문자가 전송되면서 쉽게 속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스미싱 범죄는 모두 28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법이 점차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고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검거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 유나겸 /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문자메시지로 오는 URL은 발신번호가 지인의 번호라고 하더라도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인에게 전화로 확인한 후 클릭을 한다든지 꼭 확인절차를 사전에 거치셔야 합니다. 휴대폰에 신분증 사진 저장을 금지하고 스미싱 차단앱과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비밀번호가 없는 무선 와이파이 접속을 지양하셔야 합니다.”

만약 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은행에 계좌의 지급정지 요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해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려야 이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경찰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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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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